여기 아름다운 성에 100년 된 마법의 거울이 있어요.
이 거울은 신기하게 사람들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속모습까지 비추며
거울을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한답니다.
잔소리부터 쓴소리, 위로까지...
가슴 따뜻한 일명 백살거울 4총사를 소개할게요.
먼저 '소심이' 입니다.
말 거는 것을 잘 못하는 소심이는
말 하는 타이밍을 놓치기도 해서 간혹 오해를 사기도 해요.
그다음 '궁금이' 와 '거침이' 입니다.
궁금이와 거침이는 말을 서슴없이 거는 공통점이 있고요.
궁금이는 늘 호기심에 가득차서 질문을 해댄답니다.
거침이는 출력이 잘 안 돼서 뜻밖의 상황에 놓이게 되기도 하고
오해를 자초해 스스로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남들이 못하는 말을 거침없이 해대는 바람에
상대방이 상처받기도 하고, 때론 정신을 번쩍 들게도 한답니다.
다음은 마지막 '비춤이'입니다.
비춤이의 말은 가끔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예리한 말 속에 진실이 숨어 있을 때도 있고요.
백살거울 4총사는 100세나 먹은 거울이기에 말투가 반말을 쓸 때가 많아요. ㅎ
왠만하면 거울들 보다 다 어리니까요.
그래도 기분 나빠하지 마시길... 속은 따뜻한 거울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