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감정 세계
진정한 학교 교육
현명하고 따뜻한 선생님
얘기 들었어? 미국 한 교사가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데!
학생들에게 이렇게 한 거지.
1) 이름은 쓰지 않는다.
2) 자신의 가슴속 응어리.. 괴로움, 아픔들을 쪽지에 적는다.
3) 응어리를 다 쓴 쪽지를 공처럼 구긴다.
4) 구긴 쪽지를 교실 한쪽으로 힘껏 던진다.
5) 떨어진 쪽지들을 모아 비닐 봉지에 담는다.
6) 한 명씩 비닐 봉지에 있는 쪽지를 뽑아서 읽는다.
그런데 그 쪽지 내용이 상상 이상이더라고!
네 살 때 아빠한테 버림받았다, 부모님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가족의 마약 문제, 자살, 죽음, 암에 걸린 엄마 등등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잖아.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맺힌 것들이 있으면 정서적으로 괜찮을까?
그래서 그 선생님이
질풍노도 시기를 보내는 학생들 마음을
어떻게 추슬러주면 좋을까 궁리했다는 거야.
“가슴에 응어리진 고민들을 털어내고
다른 친구들 감정 세계는 어떤지 알게 하고 싶었다.
누구나 그런 마음고생을 하고 있으며,
혼자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하고 싶었다.
서로의 입장이 돼서 섣불리 나쁘게 판단하는 걸 좀 덜 하고,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빨리 용서하면서 마음 터놓고 의지하며 지내기를 바랐다.”
그 쪽지를 읽으며 함께 눈물 지었던 선생님과 학생들은
그 구겨진 쪽지를 다 담은 비닐봉지를 교실 입구에 걸어놓았다고 해.
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모두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하고 다시 집에 갈 때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사랑받고 있고, 서로의 편이라는 것을 알리는 쪽지들인 거지.
이게 진정한 학교 교육이고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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