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17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은 요즘, 이 비극적인 사건은 깊은 슬픔과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무안공항 참사와 관련해 영국 항공 안전 전문가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영국 전문가가 본 결정적 원인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라는 영국의 저명한 항공 안전 전문가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활주로 끝에 있던 콘크리트 벽이 재난의 결정적 원인
2. 벽이 없었다면 탑승객 대부분 생존 가능성 높았음
3. 조종사의 착륙 조작은 상황을 고려할 때 "아주 훌륭했다"
문제의 콘크리트 벽, 왜 있었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벽은 '방위각 시설'이라고 합니다. 비행기가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신호를 주는 장치(로컬라이저)라는 거죠. 하지만 리어마운트는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활주로에서 200m 떨어진 곳에 단단한 물체가 있다는 건 전례 없는 일"
- "대부분의 방위각 시설은 접을 수 있는 형태"
- "그곳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으며, 범죄에 가까운 일"
* 로컬라이저 : 이것은 착륙 유도 장치로 공항 활주로 주변에 설치하는 안테나 모양의 시설입니다. 전파를 쏴 항공기가 활주로 가운데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방위각 지시 장치라고도 합니다. 로컬라이저로 인해 악천후에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규정에 따르면, 로컬라이저 등 항공 시설은 부러지기 쉬운 장착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항공기와 충돌에 대비해 플라스틱 같은 유연한 재료로 만든 구조물에 장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벽이 없었다면?
리어마운트는 벽이 없었다면 사고 경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1. 비행기가 울타리를 뚫고 도로를 지나 들판에 멈췄을 것
2. 약간의 피해는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탑승객이 생존했을 것
3. 비행기가 속도를 줄이고 멈출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음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
1. 샐리 게딘 (항공 전문가)
- 외벽 위치에 대한 우려에 공감
- 하지만 비행기의 높은 속도로 인해 결과는 비슷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
2. 공하성 교수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 충분한 완충지역이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
- 비상 착륙 시 일반 착륙보다 1.5~2배의 주행거리 필요
국토부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 활주로 끝단에서 콘크리트 외벽까지 251m 떨어져 있음
- 여수, 포항, 경주공항 등에도 유사한 시설 존재
- 방위각 시설의 형태는 공항별로 다양하며, 규격화된 형태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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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를 통해 우리는 항공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공항 시설물의 안전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고통받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이 참사를 잊지 않고,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함을 마음에 새깁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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