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 모름?

[나만 모름?] 빅스포(BIXPO), 에너지 신기술 공개

by 마주하다 2024. 11. 8.

올해 '빅스포(BIXPO) 2024'에서 다양한 에너지, 전력 분야 신기술이 공개되는 언팩(UNPACK)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 주택의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타일형 배터리 시스템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빅스포 의미>

그런데 빅스포라는 이름을 사실 처음 들어봅니다. 빅스포가 뭘까요? 빅스포(BIXPO)는 영문 Bitg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Power Technology 의 약어로 전력기술에 대한 '빛가람 국제 전시회'라는 뜻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로 표기한다고 하네요. 빛가람(bitgram)이란 '빛을 내며 흐르는 강'이란 의미로 빛고을 광주의 '빛'과 남도를 휘도는 영산강을 의미하는 강의 옛말 '가람'의 합성어입니다. 한전이 2014년 본사를 나주로 이전하면서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고 나주를 전력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빛가람에너지밸리를 조성하면서 알려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빛가람이라는 명사에 국제적인 박람회를 의미하는 엑스포(expo)를 결합시켜 빅스포(BIXPO)라고 명명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빅스포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빛가람에너지밸리에 들어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비즈니스 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우수한 혁신기술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영세한 규모상 자체적으로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과 수출 계약 성사까지 이어지기가 어렵기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는 전 세계 선진 전력회들이 많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다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신기술을 널리 홍보할 수 있고, 전력분야 신기술 트렌드와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엑스포를 기획하게 된 것입니다. 

 

<빅스포에서 공개된 신기술>

빅스포는 2015년 전력분야 최초로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 국제컨퍼런스를 동시 개최하며 성공적으로 제 1회 행사를 치렀습니다. 올해 빅스포(11.6.~11.8.)는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빅스포 2024가 개최됐는데 '신기술 공개' 세션에서 배터리 분야 스타트업인 스탠다드에너지의 김부기 대표는 바지 주머니에서 얇은 타일 형태의 바나듐이온 배터리(VIB)를 꺼내 보였습니다. 에너지 타일을 건물 벽면에 시공된 구조물에 결합해 전기적 시스템을 구성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인 것입니다.

 

또 코리아모빌리티가 바퀴살과 축이 없는 '허브리스 전기 자전거'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허브가 없는 구조로 전기자전거의 주행 성능을 높이고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에도 장점이 있는 신기술입니다.

 

LS전선은 부유식 해상풍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파도, 조류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 적합한 케이블과 굽힘보강기 부력재, 해저면 보호장치로 구성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용 다이나믹 해저케이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 의미>

바나듐이온 배터리(Vanadium Ion Battery (VIB))는 바나듐 전해액을 사용하는 새로운 이차전지로 한국의 배터리 전문업체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바나듐은 철광 속에 천연으로 존재하는 회백색 금속 원소의 하나로 타이타늄과 비슷하여 단단하고 내식성이 크며, 보통의 산이나 알칼리와는 반응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수강을 만드는 데 쓰이며, 오산화 바나듐은 산화 촉매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자 기호는 V, 원자 번호는 23입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바나듐 전해액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하고 방전합니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와는 전해액을 빼곤 완전히 다른 배터리고 역시 리튬 이온 전지(LIB)와도 소재부터 다르고, 구조, 성능, 특성 등 차이가 많습니다.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이 거의 없고 수명이 20년 정도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율이 높아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타일형 배터리 시스템>

향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인 ESS(Energy Storage System -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 수요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ESS는 그 용량만큼 도심의 건물에 설치하기 어렵습니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발전설비의 잉여 전력을 에너지 타일이 설치된 빌딩, 공장, 건물에 저장해 분산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주택에도 설치하는 제품인 만큼 화재 예방 등 안전성이 충족돼야 하는데 이 역시 극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전동드릴로 에너지 타일에 구멍을 뚫는 안전성 실험을 시연했다고 합니다. 

타일형 배터리 시스템을 연상하는 그림 이미지

 

 

 

 

 

 

 출처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110701071605019001

 

타일식 배터리·부유식 풍력발전… ‘빅스포’에 등장한 신기술

벽면에 붙이는 바나듐 시스템도심 건물 등에 설치하기 용이광주=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한국전력공사가 개최한 올해 ‘빅스포 (BIXPO) 2024’에서는 다양한 에너지·전력 분야 신기술이 공개되

ww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