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공부의 신(神)이 쓴다는 '공신폰', 수험생들의 새로운 선택

안녕하세요. 최근 수험생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피처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시대에 왜 구식 휴대폰이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그 이유와 의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피처폰이란?

피처폰(Feature Phone)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에 널리 사용되던 휴대전화의 한 종류로, 기본적인 통화 및 문자 기능을 제공하는 저성능의 모바일 기기입니다. 피처폰은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하여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으며, 주로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 전송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피처폰의 부활, 그 이유는?

 

2010년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라질 것만 같았던 피처폰이 요즘 대치동을 중심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죠. 왜 그럴까요?

 

1. 집중력 향상: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 SNS나 유튜브 등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기본 소통 가능: 전화와 문자 기능으로 필수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3. 합의점: 휴대폰을 원하는 자녀와 공부에 집중하길 바라는 부모 사이의 절충안이 됩니다.

 

'공신폰'이라 불리는 이유

 

수험생들은 이 피처폰을 '공부의 신(神)'이 사용한다는 의미로 '공신폰'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순한 농담이 아닌, 학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반영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피처폰 사용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전체 휴대폰 회선 5600만 개 중 피처폰은 약 100만 개로 1.8%를 차지합니다. 비율로 보면 적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전자사전의 귀환

 

피처폰뿐만 아니라 전자사전도 비슷한 이유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용산 전자상가의 한 상인은 "학부모들이 자녀 공부용으로 많이 사간다"고 전했습니다. 월 1000대씩 팔리고 있다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죠.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적 선택, 그 의미는?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닙니다. 오히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술의 편리함과 집중력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AI 교과서 도입으로 학교에서도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서는 그냥 아날로그로 수업하면 안 되겠느냐"며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기술과 학습의 균형 찾기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면서도, 학습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요? 피처폰이나 전자사전 같은 '아날로그' 기기들이 디지털 시대에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