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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중

[명중] 대부분 꿈은 오르막인데 습관은 내리막...

by 구름따라 바람따라 2024. 11. 14.

밤새 일하고 있는 하 남자의 사무실에 동이 터 햇빛이 비치는 사진

밤새워 일할 자유

기사를 보다가 "밤새워 일할 자유" 라는 제목이 확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반도체 경쟁력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전같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유가 뭘까요??

 

초인류 인재들의 이공계 기피와 주 52시간 근무제가 반도체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범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에 아랑곳없이 스스로 기준에 맞춰 일하는 것이 일류 노동윤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 52시간 근무제는 일류가 52시간을 넘겨 일하면 보상은커녕 사업주를 벌하는 제도입니다. 가뜩이나 일류도 줄었는데 '시키는 만큼만 일하는' 이류의 노동윤리에 그들을 가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몰입 노동의 경험

개인이 일을 하면서 특히 야근을 하면서 경험했을 '몰입'을 요즘 사람들은 해 봤을까요?  우리나라 중, 장년 세대 대부분은 '몰입 노동'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 마감은 다가오는데 결정적 허들을 못넘고 있다. 며칠째 잠을 설치며 몸과 정신이 한계에 이른 찰나 무슨 계시처럼 해법이 떠오른다. 순간 고통은 증발되고 삶은 충일해진다.' 그 경험의 유무, 횟수에 따라 인생의 밀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오후 6시 퇴근과 동시에 '워라밸'로 이동하는 삶에선 맛볼 수 없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1982년 매킨토시 컴퓨터를 개발하던 스티브 잡스는 '주 90시간 근무, 너무 행복하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일했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이 우리보다 인권의식이 덜해서 '화이트칼라 주 52시간 근무 면제 조항'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엔 직업의 성취가 곧 행복인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별도 규정을 두는 것이야말로 개인과 사회가 윈윈하는 길입니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의 DNA를 굳이 시키는대로만 일하는 이류 노동의식에 묶어놓기보다 말그대로 '밤새워 일할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몰입 경험이 있는 개인과 조직이 많은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 소망하고 이루고 싶은 것은 모두 오르막이다. 문제는 사람들 대부분의 꿈은 오르막인데 습관은 내리막이라는 사실이다" 존 고든의 베스트셀러 '에너지 버스'에 나오는 말입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columnists/11166313

 

[노원명칼럼] 밤새워 일할 자유 - 매일경제

6시 칼퇴근 워라밸은일류의 노동문법 아냐'일류 리그' 위한 규정 있어야

www.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