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백살거울을 보러 온 한 청년.
"난 지금... 무슨 상태인지 모르겠어...
그냥 안정이 안 되는 것 같아...
슬픈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도 같고...
뭔가 기가 다 빠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위로든, 감동적이든..
뭔 말을 듣고 싶어.
나에게 말 좀 해줘."
이건 다른 말인데,
혹시 영화 <인생> 봤어?
말 그대로 우리의 인생이더라고.
피할 수 없는 인생...
그래...
살아간다는 것은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라고도 하잖아.
그 영화 '인생'의 원작 소설 쓴 사람이
중국의 위화야.
중국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작가 중 한 명이지.
위화,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한 모옌,
그리고 옌롄커.
<예의없는 것들>이라는 영화인가?
거기서 누가 한 말이 생각나.
'자전거를 타고 가다 뒤를 돌아보면
왜 길은 그리 굽어 있는지
분명 반듯하게만 달려왔는데....'
반듯한 줄 알겠지만
사람은 갈대,
사람은 망각의 동물,
착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잖아.
아무튼, 사람의 마음이란
참 약하고 쉽게 흔들리기 마련이지.
보이는 것은 그럴 수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는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을 하면
행복하기도 하지만 아프기도 한 것 같아..
<이프온리>인가 거기서 이런 말을 들었어.
'나는 내가 너한테 항상 두 번째라는 게
너무 가슴 아파. 더 비참한 건
거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거야.'
두 번째가 아닐 수도 있지...
만약에 두 번째라도..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이 아닐까?
내 자신이 게으르고 나태해져 있을 때
정신없이 헤맬 때, 위험할 때...
축구심판이
옐로우 카드나 레드 카드를 주는 것처럼
인생을 살면서 선택의 길을 갈 때마다
그런 카드를 받으면 좋지 않을까?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주인공이야.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아.
설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그러니까
스스로 최선의 결정을 해야지.
사람마다 행동하는 기준이 다르긴 하지.
앞에서 말한 중국의 세계적인 작가 옌례커 말이야,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어.
자신이 글 쓰는 이유이기도 한 거 같아.
'작가는 자신의 손에 든 펜이 칼이 되거나 총이 되지 않고
현실과 영혼을 비추는 탐조등이 되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의 영혼이 진정한 인성의 빛을 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참! 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한 사람이 사과했데.
아니 그러니까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씨가 우승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나봐.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다.'
'이기기 힘든 상대라고 생각...
위축되지 않기 위해 더 허세를 부렸다.'
'내가 너무 거만하고 경솔했다.'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많이 부족했다.'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결승전에서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말은 평생의 운이라고 하고
우연히 이겼다고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한 거겠지.
결승전에서 경쟁했던 에드워드 리는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 경쟁했다.
당신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마라." 며
우승자를 축하했다고 해.
그래!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마음을 바꾸고,
결심을 바꿔서.
*참고 :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녀 배달부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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