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미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매우 변덕스러운 사람, 엉뚱한 사람, 사업가 마인드 즉 모든 것을 이익이나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하는 사람, 그리고 왠지 파티를 좋아할 것 같은 돈 많은 재벌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요즘 트럼프 당선인이 미 대통령 재선에 성공하면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면 반전에 반전, 놀라운 면이 있습니다.
트럼프의 자녀 교육
2010년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 아들 배런이 4살 때 자신의 집무실에서 배런에게 아주 단호하게 훈육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커서 이걸 꼭 기억해라. 술, 담배, 마약 그리고 문신은 절대 안 돼." 항상 최고가 돼야 한다면서 술, 담배, 마약, 문신을 절대 하지 말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엄격하게 가르치는 모습인데요. 4살인 배런은 트럼프가 하지 말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요즘 4살 아이에게 이렇게 훈육하는 어른들이 있을까요? 4살 때부터 계속 가르친 건데요. 매일, 매주 아이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니 아이들이 '아빠 제발 그만해'라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재벌가의 자녀들이 특권을 누리며 마약 등 잘못된 길로 가는 경우가 많아 언론에 나올 때도 있는데 어쨌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식교육을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한테만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본인 자신도 절대 하지 않는다네요.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부터 술, 담배, 마약에 손대지 말 것을 여러 공식석상에서 강조해 왔다고 해요. 실제로 본인도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2019년 백악관 참모진과 출입기자단의 자녀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절대 마약을 복용하지 마라. 술과 담배도 하지 마라. 여러분의 인생을 즐겨라"라며 "내 아이들에게도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했다고 해요. 또 2015년 12월 뉴햄프셔 타운홀 미팅 때도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으로 "술, 마약, 담배"를 꼽으며 "부모가 술, 담배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본받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특히 파티문화가 있는 미국에서...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된 계기는 트럼프 당선인의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알콜 중독으로 고생하다 1981년 42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016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한번 시작한 다음 멈추는 게 무척 어려운 문제"라며 "내게도 죽은 형처럼 적당히 술을 마시지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지 모른다. 그게 무섭다"고 했다고 합니다. '중독'의 무서움을 일찌감치 깨달은 트럼프. 현명하십니다.
손녀딸 카이 매디슨 트럼프
또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딸 카이 매디슨 트럼프(17)가 한 말도 주목할 만합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정말 기대된다"며 "그는 놀라운 일을 해낼 것이다. 죽여줄 것 같다"고 했다고 합니다.
카이는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로 주말마다 틀럼프와 골프를 즐기는 등 트럼프가 애지중지하는 손녀딸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카이는 지난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때에 무대에 올라 깜짝 연설을 했습니다. 군데군데 유머를 가미한 3분짜리 연설로 트럼프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한 것은 물론, 손녀 앞에서 무장해제된 트럼프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저는 오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항상 엄마 아빠 몰래 사탕과 탄산음료를 주십니다." "항상 저의 학교생활을 물으시고, 저의 우등생 명부를 인쇄해놓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도 하셨죠."라며 트럼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그녀와 그녀의 형제 자매들의 교육이라고 밝혔어요. 카이는 엄청난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가 "항상 전화를 걸어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며 "그럴 때마다 '나는 지금 학교에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리고, '나중에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이는 또 "할아버지가 온갖 사건으로 재판받는 와중에도 내개 '최대한 한계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여 가장 성공적인 사람이 되라'고 늘 강조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에 대해 "그는 기준이 굉장히 높은 분이지만, 나도 트럼프 가문의 일원으로 '트럼프 DNA'가 있으니 언젠가는 따라잡을 거라 믿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카이는 트럼프 피격 사건을 언급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할아버지를 지옥에 몰아넣지만 지금 저렇게 굳건히 서 계십니다. 언론이 그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묘사하지만 저는 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싸울 것임을 알아요" "할아버지, 당신은 저한테 엄청난 영감을 주십니다. 사랑해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카이는 대선 후 트럼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90일 만에 처음으로 골프를 치는 거라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휴식도 취하지 않고 매일매일 일하는 (할아버지) 모습을 보는 게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저도 커서 할아버지처럼 쉬는 날도 없이 열심히 일하고, 계속 싸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dul2dul2/223522024592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4/11/13/QQVBY5WH6BANFFP7NUC6RFGEA4/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4/07/19/G6PVVFGFHNDP3JRFLE2VYYYJ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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