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7]미국 대선 '예측'한 이 동물.. 누구?

 

궁금이: 그거 알아? 요즘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름이 '무뎅' 인 새끼 하마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거라고 점쳤대!!!

 

거침이: 하마가 어떻게 점쳤다는 거지? 말하는 하마인가?

 

궁금이: 잠깐만 기다려봐. 이 새끼 하마가 어떤 애인지 설명해줄게.

무뎅은 태국 촌부리주 카오키오 동물원에서 태어났어. 이제 생후 5개월 남짓된 새끼 피그미 하마래~. 똘망똘망한 눈, 오동통한 몸~ 귀여움 그 잡채로 태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해.

태국의 새끼 하마 무뎅/ 출처: 연합뉴스

< 점치는 동물들 >

 

어떻게 점쳤냐면, 트럼프 전 대통령하고 해리스 부통령 이름이 각각 태국어로 새겨진 수박 등등 과일이 담긴 접시를 바닥에 놓고 무뎅이에게 접시를 선택해서 과일을 먹게 한 거지. 각 접시의 과일 구성은 똑같았고, 이름만 다르게 적어놨대. 근데 무뎅이가 물속에 있다가 천천히 밖으로 나와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접시의 과일을 먹은 거지.

이 모습의 영상이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까요?"라며 X(옛 트위터)에 공개됐나봐. 카오키오 동물원은 "무뎅은 이번 승리를 남자로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또 무뎅을 악용할까봐 걱정한건지 "도박과 노름은 엄격히 금지된다"라고 하면서 이 영상을 단순히 유희거리로만 소비할 것을 요구했다고 해.

 

카오키오 동물원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무뎅의 '예측 이벤트'를 한 것은 무뎅이가 태국과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실제로 미국 유명 TV 토크쇼 NBC '투나잇 쇼'에서 무뎅, 해리스, 트럼프를 후보로 놓고 미공식 대선 여론조사를 했었는데 무뎅이 93%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었데~ ㅎㅎㅎ

 

이번에 무뎅이가 선택한 과일 접시 영상은 조회수만 230만회를 넘기고, 미국의 여러 언론에도 보도될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고 해. 특히 NBC는 "하마의 예언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국제적인 이벤트 결과를 정확하게 점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동물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전설적인 문어 '파울'이다"라고 보도했다는 거야. 

 

거침이: 문어도 쪽집게인가 봐? 걘 어떻게 점친 거지?

 

궁금이: 그 문어 '파울'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8경기의 승패를 연속해서 맞혔다는 거야. 굉장하지? 그래서 별명이 '족집게' '점쟁이' 래. 참, 그 파울이는 독일 태생이야. 어떻게 점쳤냐면 국기를 붙인 투명 플라스틱 상자에 각각 홍합을 넣고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승리 국가를 점친거지. 순전히 우연이라는 주장이 많았지만 뭐 알 수 없는 거니까.

 

 비춤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4일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을 50대 50으로 분석했어. 완전 초접전 양상인 거지. 참고로 만약의 경우 투표 결과 동수일 경우를 설명해 줄게.

 

< 미 대선 동률 상황이면? >

 미 대선에서는 주별로 분포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돼. 양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할 경우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권한은 연방 하원으로 넘어간다고 해.

그 이유는 미국 헌법이 이를 의회가 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지. 예상치 못한 동률 상황에 대비한거지.

 

그런데 상원이 아닌 하원이 결정권을 가지는 이유는 하원이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인구 비례로 선출되기 때문이래.

그러니까 대통령을 뽑는 권한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하원에게 맡기자는 취지라는 거야.

 

그럼 상원은? 부통령 결정 권한이 있대. 그러니까 만약 두 후보가 동률이 되거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는 하원과 상원이 개입해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각각 선출하는 거지. 하원은 대통령을, 상원은 부통령을. 이럴 경우 대통령과 부통령이 서로 다른 정당 출신일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는 거지. 굉장히 흥미진진하지?

 

소심이: 누가되든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면 좋겠어.

 

 

 

 

참고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11/05/CYODL22BHVAKPKYRJR5FEC7CHI/

트럼프·해리스 각각 적힌 과일 접시… 태국 ‘스타 하마’ 무뎅의 선택은